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_시 103:1
찬송은 예배시간에만 부르는 ‘노래’가 아니다. 삶을 통해 드리는 우리의 고백이자 간증이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의 배경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 예배시간에만 부르고,
부를 일이 별로 없었던 찬송가에 실제로 얽힌 사연이 그리도 많다는 것을 대부분의 성도들은 잘 모를 것이다.
더구나 복음성가에 밀려 점점 더 부를 일이 없어지는 요즘이기에 찬송가에 얽힌 작사자의 고백과 간증은
성도들에게 큰 은혜와 감동이 된다. 존 뉴턴(나 같은 죄인 살리신), 호레이쇼 스패포드(내 평생에 가는 길), 패니 크로스비(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아이작 와츠(기쁘다 구주 오셨네), 마틴 루터(내주는 강한 성이요) 등의 고백이 담긴 찬송 가사를 그들의 간증으로
들으며 소리 내어 불러보라. 그리고 수백 년 전 그들의 그 고백이 오늘날 당신의 고백이 되게 하라.
본문 엿보기
… 사일러스 베일(Silas Vail)은 모자 제조업자였습니다. … 기계 제조업자이면서 많은 찬송을 작곡했던 윌리엄 도언처럼
모자 제조업자인 베일도 작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음악을 사랑한 베일은 포스터의 작품 10곡과 다른 작곡가들의 음악을
구입해 노래책 『아테나이온 컬렉션』(Athenaeum Collection)을 출판했습니다. 1874년 베일은 회사 일을 뒤로하고 작곡가
셔윈(William Sherwin)과 함께 『은혜와 영광의 노래』를 편집했습니다. …
그는 선율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곡에 붙일 마땅한 가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좋은 작사자를 찾아서 곡에
꼭 맞는 가사를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그 시절 패니 크로스비는 미국 전역에 찬송작가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10년
넘게 찬송만을 지으며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크로스비는 생일날 친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으면 내게 데려오세요. 그 사람과 악수하고 싶어요.” 베일은 이처럼 주님과 동행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에게 작사를 부탁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브루클린에 사는 크로스비를 찾아갔습니다.
크로스비의 거실에서 베일이 며칠 전 작곡한 음악을 오르간으로 연주하자 눈먼 크로스비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습니다.
아직 후렴도 연주하지 않았는데 그녀는 연주를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음악이 스스로 말을 하네요.
주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 주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Close to Thee, close to Thee)….”
그리고 크로스비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크로스비는 다시 시를
읊었고, 작곡자 베일은 그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찬송 “나의 영원하신 기업”입니다. …
- 본문 “모자 제조업자가 곡을 쓰다” ․ 나의 영원하신 기업(새 435, 통 492) 중에서.
차 례
머리글 1. 혼자 살아남았음! ․ 내 평생에 가는 길(새 413, 통 470)
2. 도시락에서 발견한 쪽지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새 304, 통 404)
3. 완성하기까지 13년이 걸린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새 314, 통 511)
4. 소설 속 찬송이 현실에서 불리다 ․ 예수 사랑하심을(새 563, 통 411)
5. 매 시간 주님이 필요해요 ․ 주 음성 외에는(새 446, 통 500)
6.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새 288, 통 204)
7. 감사가 터져 나오다 ․ 다 감사드리세(새 66, 통 20)
8. 갑판 위에서의 마지막 ․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새 338, 통 364)
9.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리다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새 428, 통 488)
10. 노예무역선 선장이 목사가 되다 ․ 나 같은 죄인 살리신(새 305, 통 405) 11. 고장난 오르간 ․ 고요한 밤 거룩한 밤(새 109, 통 109)
12. 일사각오 ․ 서쪽 하늘 붉은 노을(새 158)
13. 뜨거운 박수갈채도 예수님과 바꿀 수 없다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새 94, 통 102)
14. 설교가 찬송이 되다 ․ 예수가 거느리시니(새 390, 통 444)
15. 불쌍한 눈먼 얘야 ․ 인애하신 구세주여(새 279, 통 337)
16. 열여섯 살 소년이 남긴 걸작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새 315, 통 512)
17. 어머니의 사랑 ․ 어머니의 넓은 사랑(새 579, 통 304)
18. 멈추지 않고 찬송을 쓰다 ․ 비바람이 칠 때와(새 388, 통 441)
19. 5대를 이어 목회한 가문 ․ 빛나고 높은 보좌와(새 27, 통 27)
20. 불에 타지 않은 종이 ․ 내 너를 위하여(새 311, 통 185) 21. 120년이 지나서야 빛을 본 찬송 ․ 기쁘다 구주 오셨네(새 115, 통 115)
22. 연속된 비극을 이겨내다 ․ 죄 짐 맡은 우리 구주(새 369, 통 487)
23. 웨슬리를 감동시킨 모라비아 교인 ․ 만 입이 내게 있으면(새 23, 통 23)
24. 아내와 목소리를 잃고 모든 것을 얻다 ․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새 23, 통 23)
25. 세상의 왕 vs 전능의 왕 ․ 전능왕 오셔서(새 10, 통 34)
26. 노래하다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다 ․ 나 주를 멀리 떠났다(새 273, 통 331)
27. 5달러가 필요해요! ․ 나의 갈 길 다가도록(새 384, 통 434)
28. 돈으로도 못가는 하나님나라 ․ 내 주는 강한 성이요(새 585, 통 384)
29. 진흙 같은 날 빚으소서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새 425, 통 217)
30. 내 모습 이대로 ․ 큰 죄에 빠진 날 위해(새 282, 통 339) 31. 고아와 맹인이 쓴 찬송가 ․ 영광 나라 천사들아(새 118, 통 118)
32. 웨슬리의 어머니 ․ 하나님의 크신 사랑(새 15, 통 55)
33. 남편을 잃고 주님만 의지하다 ․ 구주 예수 의지함이(새 542, 통 340)
34. 어서 돌아오오 ․ 어서 돌아오오(새 527, 통 317)
35. 음치 잭슨 장군이 즐겨 부른 찬송 ․ 시온성과 같은 교회(새 210, 통 245)
36. 유언이 찬송이 되다 ․ 십자가 군병들아(새 352, 통 390)
37. 십자가와 깃발을 들고 행진하며 부르는 찬송 ․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새 351, 통 389)
38. 마차에 실린 짐을 다시 내리다 ․ 주 믿는 형제들(새 221, 통 525)
39. 시대에 따라 바뀌는 애창찬송의 순위 ․ 주 달려 죽은 십자가(새 149, 통 147)
40. 부활 ․ 예수 부활했으니(새 164, 통 154) 41. 바흐를 존경한 교회음악가 ․ 창조의 주 아버지께(새 76)
42. 석진영이 던진 질문 ․ 눈을 들어 하늘 보라(새 515, 통 256)
43. 논쟁 속에서 태어난 찬송 ․ 만세 반석 열리니(새 494, 통 188)
44. 술 취한 점쟁이를 만난 젊은이 ․ 복의 근원 강림하사(새 28, 통 28)
45. 대학 총장이 쓴 찬송 ․ 내 주의 나라와(새 208, 통 246)
46. 죽음만이 설교를 멈추게 하다 ․ 전능하신 주 하나님(새 377, 통 451)
47. 바다 한가운데 멈춰 선 배 ․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새 379, 통 429)
48. 다시 불타오른 사랑 ․ 못 박혀 죽으신(새 385, 통 435)
49. 목숨을 지켜준 찬송 ․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새 569, 통 442)
50. 우리에겐 부족함이 없다 ․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새 481, 통 531) 51. 우연은 없다 ․ 천사 찬송하기를(새 126, 통 126)
52. 필경사가 찬송을 짓다 ․ 참 반가운 성도여(새 122, 통 122)
53. 어찌해야 하나요?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새 337, 통 363)
54. 인생을 바꾸어 놓은 만남 ․ 샘물과 같은 보혈은(새 258, 통 190)
55. 낡은 가방에서 발견한 종이 뭉치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새 8, 통 9)
56. 한 꼬마가 불러일으킨 찬송의 혁신 ․ 예부터 도움 되시고(새 71, 통 438)
57. 목사가 된 목수 ․ 주 예수 이름 높이어(새 36, 통 36)
58. 모자 제조업자가 곡을 쓰다 ․ 나의 영원하신 기업(새 435, 통 492)
59. 불공평하지만 공평하도다 ․ 햇빛을 받는 곳마다(새 138, 통 52)
60.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새 79, 통 40) 61. 천사들은 참 행복하겠네요 ․ 오 베들레헴 작은 골(새 120, 통 120)
62. 타 죽어버린 두 아들 ․ 내 주여 뜻대로(새 549, 통 431)
63. 절망에서 소망으로 ․ 하늘이 푸르고(새 47)
64. 그 기쁨 알 사람이 없도다 ․ 저 장미꽃 위에 이슬(새 442, 통 499)
65. 축복의 노래 ․ 너 근심 걱정 말아라(새 382, 통 432) 주
참고문헌
미주
저자 소개
- 김남수 -
김남수 목사는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음악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침례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곡가로서 제45회 신인음악회(조선일보)로 데뷔하여, 제21회 동아콩쿠르 입상,
제18회 난파음악제 우수상, 제18-19회 서울음악제에 연속으로 당선했으며, 대전광역시의 위촉을 받아 국악 관현악과 합창을 위한
“大田詩曲”(2001)을 발표했다. 합창곡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음악춘추사, 2002)을 출간했고, Southern Seminary로부터
Distinguished Composition Award(2003)를 받았으며,『코랄 엔딩이 있는 찬송 데스칸트』(미완성출판사, 2011)를
작곡하여 출판했다. 또 “서쪽 하늘 붉은 노을”(새찬송가 158장) 외에 여러 교회음악을 작곡했다.
교회음악가로서 『교회와 음악 그리고 목회』, 『음악목회의 실제』(이상 요단출판사), 『최선의 찬양을 최고의 하나님께』
(생명의말씀사), 『찬송의 이해』, 『예배와 음악』, 『하나님을 찬송하라』(이상 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등의 저서가 있다.
한국기독교학회와 장신 국제학술대회(장로회신학대학교, 2011) 등에서 교회음악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
590)
